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며..



현대인의 생존에 필요한 4대 요소가 있다면 바로 공기, 물, 음식 그리고 데이터 일 것이다. 좀 과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 생활에서 스마트폰은 내 신체의 일부가 될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데이터 아닌가.. 데이터 없는 스마트폰은 단순 알람시계에 지나지 않으니 데이터는 우리 피와 같다고 할수도 있겠다.

이런 필수 4대 요소 중 1개가 결핍된 그런 곳이 알마티 국제? 공항이다. 국제공항으로서 구색은 갖춰야겠는지.. Free Wifi는 뜨지만 접속이 되지 않았다. 환승까지 4시간 40분 대기…

이렇게 알마티 국제공항은 우리에게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려왔다.


한 동안의 와이파이 소란이 마무리될 즈음 우리의 알람시계가 울렸다. 슈퍼비에게 없다는 그 배.꼽.시.계
최후의 보루로 남겨 놓은 신용카드는 뒤로하고 비행기 내에서 챙겨 놓은 빵과 집에서 삶아온 감자로 배꼽시계를 달래 보기로 한다.


자 앞으로 3시간 40분..
인천공항에서 챙겨온 신문을 정독이다!

조지아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