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기억이 희미해진 오키나와 여행.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이 정도다. 일상이 너무 짙다.



남이 어떻게 먹고 사는가 구경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대신 내 일이면 골치다.  



왠지 CCTV 같아 보이는 건 내가 죄 많은 중생이기 때문인 걸로.



렌트카의 네비게이션 언니는 어눌한 한국어로 줄곧 "오른쪽으로 비스듬히"라고 말했다.



놓여진 건지 버려진 건지



놓여져 있는 건지 버려져 있는 건지 2



해만 지면 그렇게 스산해지더라. 일본은 공포 영화와 특히나 잘 어울리는 나라 중 하나 같다.



아쉬웠던 건 예쁜 산호 때문에 바다를 맨발로 즐길 수 없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