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_200710(11시30분이후)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관계부처합동).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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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Study 03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금일 6.17 부동산 대책 이후 또 하나의 강력한 대책이 나왔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무주택자만 집 사~ 다만 너무 좋은 주택은 안돼!"

"다주택자는 이제 좀 팔어~ 다만 종부세 괜찮은 사람은 계속 갖고 있어~"

내용을 보면

1. 서민, 실수요자가 주택 마련 보완 대책으로

-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 확대, 취득세 감면
- 신혼부부, 서민, 실수요자 소득기준 완화 및 규제지역 LTV,DTI 10%p 우대
- 청년층 전월세 대출 지원 강화 
등으로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기존 불만들을 반영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분들은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기준을 활용해 구입하면 되겠다.

2.  주택공급 확대인데.. 
주택공급 TF를 구성해 공급확대방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여기서 5가지 검토가능 대안이 있다. 
- 도심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개선
-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 도시주변 유휴부지, 국가시설 부지 택기 발굴
-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 사업 시 도시규제 완화
- 도심 내 공실 상가, 오피스 등 활용
마지막 대안을 제외하고 모두 기존에 언급했던 시행한다고 했던 내용들이다. 마지막 대안은 내가 이번 코로나 및 6.17부동산 정책이후 도심 내 상가, 오피스 공실이 늘어나는데 이를 주택으로 활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더 알아봐야 하지만 세법에서 실질과세원칙에 의해 오피스텔도 거주를 할 경우 주택으로 간주한다. 즉, 종부세를 내야한다. 그렇다면 상가,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할 경우 세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음... 그렇다면 요즘 기업에서 쉐어하우스 개념의 임대사업을 하는데 이들에게도 종부세가 부과가 되는지 궁금하다. 

3. 다주택자, 단기 거래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강화
◆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율 인상
-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율 인상 : 개인 3주택, 조정대상 2주택 이상 구간별 세율 적용
- 다주택 보유 법인 중과 최고세율 6% 적용, 기본공제 6억원, 세부담 상한 적용 제외

◆ 양도소득세
- 2년 미만 단기보유 주택 양도소득세율 인상 : 1년 미만 70%, 2년 미만 60%
- 다주택자 중과세율 인상 : 2주택 20%, 3주택 이상 30%

 취득세
- 다주택자 취득세율 인상 : 2주택 8%, 3주택 이상 12%
- 법인 취득세율 인상 : 12%, 현물출자에 따른 취득세 감면혜택 배제

 재산세
- 부동산 신탁 시 보유세 납세자를 원소유자로 변경


6.17에 잇는 강력한 세율 인상으로 다주택자는 취득, 보유, 양도 모든 단계에서 부담이 커지게 되었다. 물론 법인은 말할 것도 없고...

4.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보완
- 단기임대(4년) 및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 폐지 : 다세대 8년만 남게 됨.
- 기존 등록임대주택 기간 경과 시 즉시 자동 등록 말소 : 세제혜택 이젠 끝!

- 국토부 발표 내용으로 보면 7.11 이후 폐지되는 유형(단기 4년)으로 신규등록 하거나 단기를 장기임대로 전환시 세제혜택 미적용
- 등록임대사업자 임대보증금 보증가입 의무화(민간임대 주택에 관한 특별법개정 후 즉시 시행)

법 개정이 되지도 않았는데....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내일부터 단기임대주택 등록은 안된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다.  또한 등록임대사업자에게 임대보증금 보증가입을 의무화는 이제 화도 안나고 약이 오른다. ㅋㅋ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버텨서 세입자에게 전가할 방법을 찾는다. 
휴.. 방법을 찾아보자~



 
 Let's mak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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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udy 01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USDX)

세계 주요 6개국 화폐와 달러를 비교해 달러의 강도를 지수화 한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발표한다. 영국 파운드, 유로,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6객국이 각각 유로 57.6%, 엔 13.6%, 파운드 11.9%, 캐나다달러 9.1, 크로나 4.2%, 프랑 3.6% 비율로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달러 인덱스는 유로화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달러 인덱스는 100이라는 숫자를 기준으로 인덱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강세, 100 아래면 약세를 뜻한다. 

무역가중 달러 인덱스(Trade Weighted U.S Dollar Index)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발표하는 지표로 미국과의 무역비중을 고려해 달러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지표는 브로드(broad) 인덱스, 
메이저(major) 인덱스, OITP 인덱스가 있다. 

· 브로드(broad) 인덱스
 - 26개국 통화 전체로 산정한 달러 지수
(유로, 캐나다, 일본, 멕시코, 중국, 영국, 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브라질, 스위스, 타이,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인도,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스웨덴,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칠레, 콜롬비아)

· 메이저(major) 인덱스
 - 26개 통화 중 7개 통화만 산정한 달러 지수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호주 달러)

· OITP 인덱스
 - 26개 통화 중 major 제외한 19개 신흥국 통화로 산정한 달러 지수
(멕시코, 중국, 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브라질, 타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칠레, 콜롬비아)
Q1 : 달러인덱스와 이머징 주식 관계
Q2 : 달러인덱스와 S&P500 주식 관계

출처

 Let's mak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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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cid=43667&docId=5956351&categoryId=43667

 

6·17 부동산 대책(2020)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가 2020년 6월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으로,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이 방안에는 부동산 시장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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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7일 대략 대책이 나오고 20일 정도가 흘렀다.
그 사이 아파트 값이 더욱 폭등했다는 뉴스가 연일 도배를 하고 있다.
과연 이번 아파트 가격 상승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리고 이러한 언론의 폭등 뉴스를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여튼 6.17 대책으로 이전 법인 명의로 계약을 써 놓은 걸 개인명의로 돌리게 되었다. 
법인 종부세 6억 공제 폐지, 3-4% 단일 세율이 적용 계획이 법 개정 예고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없이 투자를 이어가기 힘들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 개정이 정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다시 법인을 통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 의석 과반수 이상 차지만 여당과 정부가 일사 철리로 법 개정을 할 거라 생각된다. 

그럼 앞으로 주택 투자는 어려운 것일까?
내가 선택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유세 움직이에 따라 주택 투자 흐름도 변할거라 생각된다. 
일차적으로 법인은 이번 대책으로 투자가 어렵게 되었다. 

그럼 개인 명의로 하면 되지 않냐고? 
충분히 할 수 있다. 4주택 보유부터 취득세 4% 낼 각오하고 진행하면 된다.
앞으로 시세차익을 클거라 생각하면 취득세 4% 정도는 허들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정부는 6.17 대책 이후 다주택자 때려잡겠다고 난리다.
보유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린다는 뉴스가 아파트 값 폭등 뉴스와 함께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개인 보유세 인상 시에도 주택 가격은 오를 것인가?
여기서 보유세 인상 폭과 적용시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3가지 경우로 정리해 볼까한다.

01. 보유세 인상 폭이 크고, 적용시기가 빠를 경우
투자자들이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없어 보유 매물 중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물건을 급히 팔 가능성이 커진다. 이후 일시적 조정을 받겠지만 투자자들은 더욱 똘똘한 한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커져 상급지와 하급지 간의 격차가 선명해질 것이다. 
규제지역 내 하급지 경우 대출 문제로 매수세가 약해 하락폭은 더욱 커질 거라 생각된다.

02. 보유세 인상 폭이 크고, 적용시기가 여유 있을 경우
투자자들은 보유세 부담분 만큼 임차인들에게 전가할 것이다.
전가가 어려운 매물들은 시장에 나올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단지들은 조정을 받겠지만  
이 역시 똘똘한 한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상급지와 하급지 간의 격차가 선명해 질 것이다. 

03. 보유세 인상 폭이 낮고, 적용시기가 빠르거나 느리거나~ 
여하튼 투자자들은 인상 폭만큼 임차인들에게 천천히 전가할 것이다.
그리고 다주택자들은 주택을 계속 매입할 것이다.

음.. 정리하면
3번은 지금과 별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제외.

1, 2번은 상급지로 수요 이동이 집중되면서 하급지는 소외받는 현상 발생.
6.17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실수요자도 주택 구입이 어렵게 된 상황.
보유세 인상 분에 대해서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지역 발생.

앞서 주택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에서 말했듯이
수요의 질적인 측면에서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거래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희소성에 의해 가격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보유세 인상에 따라 똘똘한 한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고
상급지 지역의 가격 상승은 계속 될 것이다. 
반대로 보유세 인상분에 대해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지역은
매도가 불가피해 가격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명확해 질 것이다.

그렇다고 아파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할 수는 없다.
가격은 그 사회 자본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6.17 강력한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 
아직 우리 사회 자본이 풀은 넉넉해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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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에 대해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수요와 공급이다. 


수요와 공급


경제학에서 가격 형성은 위 2개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으로 가격을 설명한다. 
그럼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가격도 그렇게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난 이해를 못 했다. 
어떻게 주택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건지 도통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정부 및 전문가들은 수요가 얼마라고 말한다. 


난 그런 정부 및 전문가들의 수요량을 신뢰하지 않는다. 
정확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물론 내가 내리는 수요예측보다는 정확하겠지만 그들도 나름의 추정한 수치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추정치가 정확했다면 우리나라 SOC 사업도 모두 계획대로 운영이 되어야 했다.
이처럼 표면에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수요량을 파악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던 중 오늘 새벽
블로그에 6.17 부동산 대책 이후 내 생각을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주택 수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주택에 대한 수요는 피라미드 구조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서 1,000억 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은 것처럼.. 높은 가격대로 상위부터 나열하면 그 모습은 피라미드 구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1차적으로 공급량인 동시에 수요량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상급지 공급이 5개라고 가정하고 그에 맞는 수요도 5개라고 한다면 가격은 변동은 작을 것이다. 반면 상급지 공급이 5개인데 수요가 10개라고 한다면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현재 대출이 막혀 수요가 위축 될 법한 상황에서도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는 요인은 이처럼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 보이는 현상이다. 그 상징적인 곳이 강남의 반포 신축 아파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반대로 재건축이 많이 진행되어 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해소된다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다. 공급이 수요에 맞게 늘었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이 없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신축이란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신축이란 요소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시간을 이길 수 없다. 즉, 신축이란 프리미엄이 영원할 수 없다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빠지게 되어 있고 새로운 신축이 그 가격을 넘겨받을 것이다. 지금의 신축은 희소성 효과로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나이키와 GD 콜라보 신발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정리하자면 수요는 가격으로 그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서울 내 아파트 공급 대한 내용을 2가지 측면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1. 서울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 이는 양적인 측면으로 서울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공급량이 수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비사업은 기존 거주했던 조합물량이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수요 해소에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2. 서울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로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 
  - 이는 질적인 측면으로 수요와 공급을 하나로 보고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초과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주택을 공급하자는 것이다. 정비사업으로 초과수요를 해소해 공급 부족으로 오는 가격 상승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택공급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할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1기 신도시 공급 때만 해도 양으로 승부하면 되는 그런 시대였다. 아파트가 고급 주거형태로 각광을 받던 시기에 아파트를 늘리면 그만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가 일반적인 주거형태가 되면서 특별한 주거형태가 필요해졌다. 여유가 있는 자들은 특별한 주거형태가 필요했고, 강남 재건축은 그 빌미를 제공해 주었다. 과거와 똑같은 패턴이다. 그 모습만 조금 달라졌을 뿐이다.

여기서 "질적인 측면 안에서도 양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반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반론하는 사람은 피라미드 구조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반론이다.
따라서 더 이상 양적인 측면으로 주택시장의 수요공급을 이야기하면 그 사람은 멀리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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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린이다. 
이곳은 내가 주식을 공부하는 곳이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주식투자도 그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방법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주식투자에 앞서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투자에 대한 나의 성향을 조금 알게 되었다.
물론 주식도 부동산 투자와 같이 할 수 있겠지만 
실전 투자과정에서 부동산과 다른 투자방법이 나에게 맞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먼저, 내 부동산 투자성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소액 갭투자
  - 없어도 될 정도의 부담 없는 돈이어야 한다.
2. 경기를 타지 않을 것
  - 세계 경제가 무너져도 하락폭이 없거나 적어야 한다.  
3. 상승 가능성
   - 10년 안에 가격이 상승할 이슈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투자한 곳이 안양 만안구 빌라다. 
1. 노후 주거지라 작은 금액으로 갭투자가 가능했다.
2. 매매 금액이 작고 빌라는 경기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3. 노후 주거지로 앞으로 10년 안에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결국 투자를 결정했고, 운이 좋게 1년 후 안양시 정비사업 대상지로 지금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위와 같은 투자성향으로 다른 투자도 진행했고, 투자에 대한 나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직 결과를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10년 내로 좋은 결실을 맺어줄 것이란 것을~

 

주식도 먼저 이러한 자세로 접근해보려 한다.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가격을 계속 지켜볼 자신도 없고,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일명 가치투자?를 해볼 생각이다. 
부린이로써 배운 작은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주식투자에 응용해 볼 생각이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에서 내 투자성향과 방법을 다듬어 볼 생각이다.
물론 부동산 시장도 꾸준히 지켜볼 것이다.

 

내가 원하는 주식투자 자세~
1. 단타 x 
2. 장기투자
단촐하게 위 두가지 포지션으로 투자를 시작해 볼 것이다. 

 

앞으로 주식을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기준들이 필요할 것이다.
- 기업을 분석하는 기준
- 주식 가격 판단 기준
- 매수 시점 기준
- 보유 시점 기준
- 매도 시점 기준
- 매도 후 관리 기준
- 등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내 기준을 세우고 다듬어
멋진 집을 완성하게 되는 순간
내 잔고도 넉넉해 지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기준이 바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시스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앞으로 주식아!~ 잘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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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스티아를 출발하여 우쉬굴리를 종착으로 하는 트레킹 마지막 4일차 당일이다. 메스티아를 떠날 때 언제 우쉬굴리까지 걸어가나 싶었는데 어느새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늘은 4일 중 가장 짧은 코스이다. 대략 4시간 정도 예상되어 아침을 먹고 다소 늦장을 부리려 배낭을 꾸렸다. 매일 배낭을 풀고 다음날 다시 꾸리면서 무슨 짐이 이렇게나 많은지 의아하다. 다른 외국인들 배낭을 보면 내 70리터 배낭의 절반 수준인 것 같던데.. 내가 욕심이 많음이 드러나는 건가 싶다. 아님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 건지..



나와 림킴은 추워서 아침 트레킹 때는 옷을 두껍게 입고 움직인다. 그래서 배낭에 절반 이상은 옷이 차지한다. 반대로 외국인들은 긴팔에 반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정말 의아했다. 멀 먹고 다니길래 추위도 안탄다.



아무튼 어제밤 우리와 함께 한 친절한 미국인 친구는 먼저 출발했다. 그 친구는 우쉬굴리에 도착하면 바로 메스티아로 빠져 나올거라 했다. 우쉬굴리에서 보자며 우리는 서로 기약 없는 인사를 했다. 운이 좋으면 또 볼 것이고 아니면 기억 속에 좋은 친구로 남을 여행자 간의 인사법인 셈이다.



이곳 Lalkhori 마을은 우쉬굴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마을이다. 집 20~30채 정도 되지만 이곳 산골에서 제법 큰 마을이다. 그래서 가격 흥정도 어느정도 잘 된다. 또한 외국인들 중 일부는 우쉬굴리까지 가지 않고 이곳에서 바로 메스티아로 빠져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출발하는 길에 만난 이집트 외국인도 메스티아로 가는 차량을 히치하이킹해서 빠져 나갔다. 




Lalkhori에서 우쉬굴리로 가는 트레킹 코스는 자동차들이 왕래하는 비포장 도로에서 200~300 미터 높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자동차들이 지나갈 때 마다 일어나는 먼지로 부터 자유롭다. 하지만 수시로 자동차들이 보이기 때문에 조금 지칠 때 마다 차를 타고 싶은 충동도 일었다. 


'저 차를 타면 금방 갈 텐데 나는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오늘도 어제와 같이 개 한마리가 우리와 함께 했다. 이 녀석은 어제 Adishi에서 쫒아 온 강아지 보다 큰 개이다. 이름은 촬리로 정해 주었다. 한쪽 눈이 싸워서 충혈되어 다소 인상이 무서웠지만 우리 주의에 소나 말이 길을 막고 있으면 촬리가 가서 쫒아 주었다. 




그 모습을 보자니 어제 강아지는 촐랑촐랑 귀여움으로 매력을 과시 했고, 오늘 촬리는 관광객을 보호 함으로써 매력을 어필 했다. 비록 떠돌이 동냥하는 강아지들 이지만 나름 생존 비법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이들의 생존 방식을 알고나니 자연스레 배낭을 열어 식량을 나누어 주게 되었다. 




오후 1시 경 우리는 우쉬굴리에 도착했다. 우쉬굴리 마을은 뒤로 설산을 배경으로 구릉지에 자리한 마을이었다. 마을 좌측으로는 빙하수가 시원스레 흐르고 있었고 마을 입구에는 레스토랑이 자리했다. 우리는 메스티아에서 한인 관광객이 소개한 숙소를 찾아 갔다. 




아쉬굴리 마을에서 위쪽에 위치한 붉은 색 집으로 가격 흥정을 했다. 그런데 주인 아저씨와 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딸이 깍아주기 싫다며 투덜대는 바람에 다소 난처했다. 나는 주인집  기분을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2층 방으로 올라가 배낭을 풀고 내려와 주인집 아들이 장작을 패는 걸 도와 주었다. 그랬더니 주인 아저씨, 딸, 주인 아저씨 사촌까지 밖으로 나와 내가 장작 패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예전에 수련원 가서 우연히 도끼질을 해 본적이 있어서 그 경험을 되살려 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주인집 아들이 하는 걸 보고 열심히 도끼질을 하다보니 림킴이 없다. 도끼질 하는 내 모습을 남기고 싶었던 마음에 림킴을 찾았다. 림킴은 다이닝 룸에서 주인아저씨 그리고 그의 사촌과 양고기와 함께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림킴 여기서 뭐해~ ㅋㅋㅋ"

"어서와 와인 마셔봐~ ㅋ 아저씨 무지 웃겨, 너 장작 패고 있으니깐 나 보고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서 와인 마시자는거 있지~ 너 데리고 들어가려는데 ㅋ 일하게 놔두라는 거야~ ㅋㅋㅋ"

"뭐~! ㅋ 내가 술 다 마셔버려야 겠다~"



림킴은 말도 안 통하는데 잘도 웃고 떠들고 있었다. 옆에서 딸아이가 간단한 통역을 해 주기는 했다. 나도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술을 받아 마셨다. 취기가 조금씩 오르자 주인아저씨 농담도 농도가 짙어졌다. 주인 아저씨 농담은 어찌나 재미가 있던지 딸아이가 있는데 아랑곳 않고 19금 이야기를 서스름 없이 했다. 거부감 없이 말하는 아저씨 농담에 우리도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났더니 피곤이 몰려왔다. 트레킹 후에 쉬지도 않았으니 당연했다. 우리는 자리를 마무리하고 숙소 방으로 돌아와 한숨 청했다. 방은 깨끗하고 편안했다. 



우리는 그 후 일어나 딸아이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흥정을 통해 숙소를 잡았으면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 뿐이였다. 오늘은 이상하게 보답을 해야할 듯 싶었다. 그래서 움직였고 우리를 좋게 본 주인 아저씨가 림킴에게 와인을 대접했다. 이에 나도 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통 같았으면 배낭풀고 저녁 때가 되기를 기다렸다 저녁식사 후 잠을 청했을 텐데 말이다. 



안 했으면 후회할 뻔한 고맙고 즐거운 3박 4일 트레킹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우리 신혼집은 방이 3개 빌라 다세대 주택이다. 넓은 베란다가 마음에 들어 덜컹 이사 날짜를 잡아 들어와 살고 있다.

2년 가까이 큰 불편함 없이 지냈는데 올 겨울은 유난히 집안이 더 추운 것 같이 느껴졌다.



다이닝룸은 특히 가장 춥다. 방안 4개 벽면 중 2개면이 외벽이고 단열공사도 되어 있지 않아 유독 겨울철 한기가 느껴진다. 더욱이 우리집은 방문이 없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방문을 다 뜯어 놓았는데 겨울철 다이닝룸에서 한기가 스멀스멀 거실까지 들어오는게 아닌가...


문 틀까지 없애버리는 바람에 문을 다시 달 수는 없고 한가지 대안으로 커튼을 달기로 했다. 커튼을 달면 한기가 완벽히 차단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거실과 다이닝룸을 구분 짓는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덕분에 오랜만에 연장을 꺼내 들었다. 연장이라고 해봐야 드릴 뿐이다. 그만큼 커튼레일 설치는 간단하다.



먼저 주문한 레일을 살펴 본다. 내가 주문한 레일은 일반 레일이 아니라 곡선으로 휘어지는 커튼 레일이다. 왜 곡선 커튼레일을 주문했는지 설명하려면 힘들기 때문에 사진을 참조해 가며 유추해 보시기 바란다. 



먼저 천장면이 어떤 재질로 되어 있는지 확인이 우선이다. 보통 석고보드 위에 합판으로 이루어 져 있을 것이다.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커튼레일을 천장에 고정하려면 천장 재료에 따른 나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석고보드용 나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나 같은 경우는 목공 가구 만들 때 흔히 쓰는 방식으로 3미리 드릴기리로 나사길을 만들어 주고 나사로 고정해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다음부터는 아주 간단하다. 커튼 레일을 설치할 위치를 잡고 커튼 레일 브라켓을 나사를 이용해 천장에 고정해 주면 된다. 아주 쉽다.

그리고 커튼핀을 이용해 적당한 위치에 꽂은 후 커튼 레일 고리에 걸어주면 된다. 





커튼으로 간단하게 공간을 구분 지어 주니 생각했던 것 보다 한기가 잘 차단되는 것 같다.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요즘 난방비도 난방비지만 이처럼 공간을 구분지어 주면 난방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여러분도 난방 관리 잘 하셔서 올 겨울 잘 나시길~! 



 

중소기업 취업청년 대상

임대보증금 최대 1억

연 1.2% 고정금리(4년간)


국토교통부에서는 "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라 지난 6월25일 출시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제도를 개선하여 지난 9월17일 부터 새롭게 선보였다.

상품은 대출신청일 기준 중소기업에 재직중이거나 청년창업 지원을 받은 자에게 전월세보증금을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많은 높은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쉽게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로 불리기도 하니 혼동하지 않도록하자.

이 상품의 장점은 1.2%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래의 표를 참고하면 쉽게 비교가 가능하다. 



따라서 본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사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반지하 원룸 월세보다 낮은 이자비용으로 주거비를 대폭 낮을 수 있게 된다. 


그럼 이에 해당하는 요건을 조목조목 따져보자. 



대출대상 : 모두 충족되어야 함


1. 대출신청일 현재 민법상 성년인 세대주 또는 예비세대주
  * 예비세대주 자격인 경우 임차목적물에 반드시 세대주로 전입해야 함

2. 대출신청일 현재 세대주로서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자

3.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연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자

    (외벌이가구 또는 단독세대주일 경우 연소득 3천5백만원 이하)

4. 대출신청일 기준 중소‧중견기업에 재직중인 자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또는 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자 중 만 34세(병역법에 따라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경우 만 39세) 이하인자

   *여성 만 34세, 남성 군필자 만 39세 이하

5. 임차 보증금 2억 이하임차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85㎡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

6. 소속 기업이 적합한 자

   * 적합 기업 확인 <클릭>



대출한도


- 1억원 한도

- 대출금액은 임대보증금 100% 이내에서 1억원을 초과할 수 없음

즉, 보증금 1억 5천 전세주택에 대해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과 보증금 9천 전세주택에 대해서도 1억원 한도로 100% 대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출기간 및 상환


- 최대 10년

  *4년(금리1.2%) + 6년(금리2%대)

- 만기일시 상환, 계약 만기 시 전세금으로 상환



대출담보


- 본 대출은 아래 2개 공사 중 1곳에서 대출금에 대한 보증을 책임을 지게되어 있다. 따라서 임차인은 아래 보증료 산식에 따른 금액을 대출 실행 시점에 납부해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 전세금안심대출보증서 담보(임차보증금의 100% 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 일반전세자금보증서 담보(임차보증금의 80% 보증)



대출 신청시기


신규 :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지급일과 주민등록등본상 전입일 중 빠른날짜로부터 3개월 이내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고객부담비용


- 보증료(연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금안심대출보증서 : 대출금액의 0.05% + 전세금반환보증금액의 0.128%(아파트), 0.154%(그 외 주택)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신용보증서 : 0.12%(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0.15%~0.22%(임차보증금 1억원 초과 ~ 4억원 이하)


* 본 대출상품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유의사항


본 대출은 아직 활성화 초입 단계로 명확하게 집고 넘어거야 할 사항이 발생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이제 막 회사에 취업 후 독립하려는 경우이다. 보통 1년 이상 재직을 한 경우 소득증빙이 원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출절차에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재직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대출 실행 유무가 불확실 하기 때문에 꼭! 방을 구하기 전에 해당 은행을 방문하여 신용점수와 대출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추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대출 신청절차



< 이미지 출처_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



업무취급은행


< 이미지 출처_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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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3일차 아침이 밝았다. 

6시 30분 정도 기상해 각자 짐을 챙겼다. 해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1층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도 열심히 걸어야 했기에 든든히 배를 채워두었다. 출발 전 든든하게 물통에 물도 보충한 후 우리는 어젯밤 즐거움을 함께한 독일, 폴란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은 우리와 반대로 메스티아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숙소를 빠져나와 Adishi 마을이 저 멀리 멀어질 즈음 뒤돌아 삭막하고 폐허 같던 마을을 바라보았다. 참으로 정이 안가는 마을 모습과 마을 사람들이였지만 그곳에서 만난 꺼리낌 없고 친구같은 게스트들이 있었기에 Adishi 마을에서의 경험이 소중해졌다. 정말 안타까운 건 게스트들과 기념사진 한장 못찍었다는 것이다. 아쉬운 만큼 마음속에 그리고 기억속에 오래오래 간직하리라.




Adishi 마을에서 림킴과 나에게 준 선물이 소중한 추억 말고 또 하나가 있었다. 그 선물은 바로 강아지였다. 우리가 Adishi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이 강아지는 우리 나라로 치면 개 수준에 들지만 이곳 개 덩치에 비하면 강아지 수준이고 뛰는 모습이 천진난만 그 자체였다. 어찌나 애교를 피우던지 뛰거나 걷는 모습을 보면 힘들줄 모르고 따라가게 된다. 그 만큼 매력이 있는 강아지이다. 

아무튼 이 Adishi는 Adishi 마을을 출발하면서 부터 우리를 따라 왔는데 보통 개들이 쫒아 오면 일정 거리를 따라오다가 다시 되돌아가기 마련인데 Adishi는 우리 다음 목적지까지 따라와서 놀랬다. 




3일차 코스는 우리가 그리던 그 트레킹 코스의 표본이였다. 차도가 없는 산길을 따라 걷는 길이었다. 나중에 비포장 도로가 나왔지만 워낙 골짜기라 왕래하는 차량이 없었다. 빙하가 녹아 만든 계곡물을 옆으로 정면에는 태양빛을 받으면서 걷는 기분은 마치 내가 야생의 일부분이 된 듯 했다. 온몸 전체가 맑아 지는 듯 했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조금씩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막다른 길이 나왔다. GPS 상에도 계곡을 건너가라고 표시가 되었다. 어제 폴란드인 친구가 얼음물을 건너왔다고 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임을 알게 되었다. 미리 건널 준비를 마친 외국인들이 시범을 보이고 림킴과 나도 서둘러 건널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림킴이 앞서 외국인들이 했던 방식과 같이 자신있게 등산화를 건너편으로 던졌다.


"으악"



던지는 순간 신발을 놓쳐 그대로 계곡물에 빠져버린 것이다. 나는 맨발로 계곡물에 뛰어들어 등산화를 잡아보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먼저 건너간 외국인 중 한명이 등산화를 잡으려 했지만 역시 놓치게 되었다. 나는 등산화가 없이는 전진도 후진도 어려운 상황임을 직감하고 떠내려가는 등산화를 쫒아 갔지만 무리였다. 



나도 림킴도 패닉에 빠졌다. 그리고 나는 맨발로 얼음장 같은 물과 돌 위에서 서 있으려니 신경이 곤두 섰다. 어쩌지 못하는 림킴에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 양말과 등산화 신고 빨리 내 쪽으로 와!!!"



지금 생각하면 너무 심하게 소리를 질러 림킴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발이 너무 아팠다. 조금이라도 서둘러 신발을 찾기 위해 내 양말과 신발을 신고 내 뒤를 따라왔으면 했는데... 림킴은 맨발 그대로 내 뒤를 쫒아 오고 있는게 아닌가... 그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림킴이 신고 온 양말과 신발 중에 양말을 받아 신었다. 내 신발은 림킴이 신고 있었다. 양말을 착용하니 발끝에 온기가 돌았다. 이제 좀 살것 같았다. 다소 진정이 되자 떠내려간 신발이 보이지 않았던 지점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그러자 돌 뿌리에 걸린 등산화가 보였다. 다행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라 재차 떠내려가지 않게 조심히 등산화를 움켜 쥐어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보였다. 그러자 건너편 외국인들이 환호해 주었다. 그들은 우리가 계곡을 무사히 건널 때 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려 주었고 우리가 다 건너자 그들은 작별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림킴의 신발 한짝이 완전히 젖었으나 없는 것 보다는 다행이었다. 마른 양말을 신고 그 위에 비닐은 씌워 양말이 다시 젖지 않도록 했다. 나는 림킴을 진정시키고 다친 사람 없으니 다행이다 생각했다. 그러다 멋진 빙하가 한눈에 보이는 지점에 도착할 즈음 림킴을 원망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왜 림킴은 그렇게 밖에 던질 생각을 못 했던 거지?'

'왜 림킴은 가방에 매달아 건널 생각은 못 했던 거지?'


(점심 먹을 때 벗어 놓은 양말과 빌닐봉투)


나는 원망 섞인 생각을 하다가 림킴에게 말하면 속 좁은 사람이 될 것 같아 말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내 행동으로 속 좁은 사람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나는 속마음이 겉으로 훤히 드러나는 사람이라 림킴에게 걷는 내내 퉁명스럽게 했다는 것이다. 결국 한 바탕 다툼 끝내 림킴에 대한 원망이 사그라들었다. 





Adishi 마을을 출발 직후 내가 림킴에게 한 말이 현실이 되어 돌아 오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림킴 오늘은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첫째 날은 감사한 저녁과 휴식이, 둘째날은 즐거웠던 저녁식사가 있었잖아"

"음~ 나도 기대돼~"

....

....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속 좁게 구는 바람에 멋진 빙하 풍경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기념사진은 찍었지만 어디까지나 사진일 뿐 가슴으로 느낄 마음의 여유가 없었으니 그 점이 림킴에게 미안하고 아쉽다. 위안으로 삶는다면 타인의 실수에 대해 비난하지 않기로 했다. 림킴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잇는 실수' 였다. 그렇다. 나도 할 수 있었고, 외국인들도 할 수 있는 실수 였다. 나는 정작 림킴에게 기대가 컸으나 관용을 배풀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림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우리 내일 마지막 트래킹은 즐겁게 잘 마무리 하자.

사랑해~




본래 우리 집 가정 경제는 손주부가 관리한다. 며칠 전 청소를 게을리하는 내 태도에 화가 난 손주부가 날 선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돈 관리는 김가장이 햇."

돈 관리를 하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생길 거란 게 손주부의 논리였다. 여기까진 좋다. 까짓것 해보지 하면서 모든 경제권을 넘겨 받았는데.....

오늘 오후에 손주부로부터 받은 카톡 한 통.
돈 한 푼 없는 손주부, 아마 저 순간만큼은 후회하지 않았을까 ㅋㅋㅋ 그냥 청소 더 많이 해두 돈 관리 내가 할 걸.. 이라고 말이당! ㅋㅋㅋ 아님 말구.

어쩐지 귀여워서 냄겨 봄 ㅋㅋㅋㅋ 아 정말 너무 귀여워서 안 사주려야 안 사줄 수가 없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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