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혼집은 방이 3개 빌라 다세대 주택이다. 넓은 베란다가 마음에 들어 덜컹 이사 날짜를 잡아 들어와 살고 있다.

2년 가까이 큰 불편함 없이 지냈는데 올 겨울은 유난히 집안이 더 추운 것 같이 느껴졌다.



다이닝룸은 특히 가장 춥다. 방안 4개 벽면 중 2개면이 외벽이고 단열공사도 되어 있지 않아 유독 겨울철 한기가 느껴진다. 더욱이 우리집은 방문이 없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방문을 다 뜯어 놓았는데 겨울철 다이닝룸에서 한기가 스멀스멀 거실까지 들어오는게 아닌가...


문 틀까지 없애버리는 바람에 문을 다시 달 수는 없고 한가지 대안으로 커튼을 달기로 했다. 커튼을 달면 한기가 완벽히 차단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거실과 다이닝룸을 구분 짓는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덕분에 오랜만에 연장을 꺼내 들었다. 연장이라고 해봐야 드릴 뿐이다. 그만큼 커튼레일 설치는 간단하다.



먼저 주문한 레일을 살펴 본다. 내가 주문한 레일은 일반 레일이 아니라 곡선으로 휘어지는 커튼 레일이다. 왜 곡선 커튼레일을 주문했는지 설명하려면 힘들기 때문에 사진을 참조해 가며 유추해 보시기 바란다. 



먼저 천장면이 어떤 재질로 되어 있는지 확인이 우선이다. 보통 석고보드 위에 합판으로 이루어 져 있을 것이다.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커튼레일을 천장에 고정하려면 천장 재료에 따른 나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석고보드용 나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나 같은 경우는 목공 가구 만들 때 흔히 쓰는 방식으로 3미리 드릴기리로 나사길을 만들어 주고 나사로 고정해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다음부터는 아주 간단하다. 커튼 레일을 설치할 위치를 잡고 커튼 레일 브라켓을 나사를 이용해 천장에 고정해 주면 된다. 아주 쉽다.

그리고 커튼핀을 이용해 적당한 위치에 꽂은 후 커튼 레일 고리에 걸어주면 된다. 





커튼으로 간단하게 공간을 구분 지어 주니 생각했던 것 보다 한기가 잘 차단되는 것 같다.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요즘 난방비도 난방비지만 이처럼 공간을 구분지어 주면 난방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여러분도 난방 관리 잘 하셔서 올 겨울 잘 나시길~!